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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웹3.0·메타버스·스마트 워크 … 혁신기술 직접 보고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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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3

매일경제

정보기술(IT) 업계의 새해로 불리는 소비자가전박람회 CES에서는 분산과 소유를 중심으로 한 웹3.0과 확장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기술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CES는 전 세계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 이전에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CES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2023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23년 주제는 'Be in it(빠져 들어라)'이다. CTA는 "그동안 볼 수 없었고 전례가 없었으며 상상할 수 없는 행사라는 개념으로 준비했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유망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브랜드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혁신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CES 2023에서는 오토모티브와 전기차, 스마트홈과 가정용 가전제품, 디지털헬스와 헬스테크 등 종전 산업군은 물론 이에 더해 웹3.0과 메타버스, 원격근무 기술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CES에서 다뤄지는 산업군은 총 41개다. 메타버스 웹3.0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장벽이 무너지고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이번 CES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CES 2023은 시장을 뒤흔들고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기업이 몰입형 테크놀로지를 준비하고 있다. SK는 웹3.0과 대체불가토큰(NFT)에 관련된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 BMW는 CES를 통해 '얼티밋 드라이빙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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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미디어그룹은 CTA와 6년 연속 미디어 파트너십을 맺고 총 10여 명에 달하는 기자단을 파견해 신문·방송·온라인을 통해 현장을 입체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6년 연속 파트너십은 국내에서 본지가 유일하다. 또 이상덕 실리콘밸리 특파원은 매경미디어그룹을 대표해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CES 2023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심사위원 87명 중 한국인은 단 2명에 불과하다.

CES 2023에서 주목되는 분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를 위한 가상현실 △세상을 주도할 스타트업 등이다.

우선 CTA는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와 손잡고 '인간안보'를 위해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간안보란 1994년 유엔이 식량확보, 의료개선, 환경보호 등 인간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묶은 개념이다.

독일 부품업체인 보쉬는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 사례를 발표하며,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한 사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웹3.0과 메타버스에 대한 강연이 잇달아 열린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분산과 소유를 중심으로 한 웹3.0이 웹2.0을 밀어내려고 한다"면서 "이제 웹은 기업이 아닌 개인이 소유하는 시대로 넘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타버스와 웹3.0에 빠져든 게임산업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CTA에 따르면 게임산업 매출액은 2023년 544억달러로 증가하고 미국 청소년·성인 인구 2억2400만명 중 73%가 게임 인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미스키 이사는 "게이머 중 37%가 메타버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에는 단순히 가상현실·증강현실 장비가 아닌 촉각을 느끼게 해주는 햅틱 장비 등이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1월 6일 오전에는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과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네트워크 이벤트인 'CTA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CES 2023은 전년보다 40% 정도 규모가 확대됐다. 지금껏 158개국에서 약 1800개 기업이 참여의 뜻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삼성 SK LG 현대중공업그룹과 같은 대기업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르세데스-벤츠 애벗 AMD 캐논 보쉬 니콘 파나소닉 소니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CTA는 내년도 행사의 참가자 수가 약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ES 2023의 공식 일정은 내년 1월 5~8일이며, 행사 직전인 3~4일에는 미디어를 통해 최신 제품과 트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CES registration'으로 검색해 등록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실리콘밸리/이상덕 특파원·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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