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지난달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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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 시장은 11일 최근 당내 혼란스러운 정국을 두고 "잡동사니들은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이 중도보수 운운하면서 이 당에 빌붙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것은 이제 용납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도 보수라면 용인한다. 그런데 민주당 주변에서 얼쩡 거리다가 갈데 없어 들어온 사람, 주군의 등 뒤에서 칼을 꽂은 사람, 문재인 찬양하다가 총선 때 통합 명분 내세워 다시 기어들어 온 사람, 얼치기 좌파 행세로 국민들과 당원들을 현혹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중도 보수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탄핵 때 당의 요청으로 출마했을 때 당 지지율은 4%에 불과했다”며 “그건 니들이 적과의 내통으로 탄핵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 대선 당시 너희들은 문재인을 공격하지 않고 얼마나 혹독하게 나만 공격했나?”라며 “우리 당을 해체하라고 매일같이 떠들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짓하고도 내가 살린 이 당에 아직도 빌붙어 있느냐?”며 “그때 24%라도 얻어 당을 존속시켰기에 지금 이 당이 있는 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 경선 때 나는 국민지지율 48.21%나 얻었던 사람”이라며 “막말이라고 했지만, 국민 절반이 나를 지지했겠는가”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이 중도보수 운운하면서 이 당에 빌붙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것은 이젠 용납 못 한다”며 “나는 보수 순혈주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런 파렴치한 기회주의자들을 이젠 정리하자는 것이다. 잡동사니는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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