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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트럼프 거센 후폭풍…"차기 대선 출마해도 지지 못해" 공개 선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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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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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기대했다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영국과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공화당 내부는 물론 정치분석가들 사이에서도 공화당의 부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소위 '트럼프 키즈'들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트럼프 책임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주 윈섬 시어스 부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중간선거 부진을 둘러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어스 부지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가 언제 (당의) 골칫거리가 되는지 알고 무대를 내려가야 할 때를 안다"며, "유권자들은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줬다. 나는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디언은 시어스 부지사의 이 발언은 그가 민주당 성향이 강한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이 글렌 영킨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인물로 버지니아주 역사상 첫 여성, 첫 유색인종 부지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많은 후보가 중간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후 나온 것으로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둘러싼 당 내부 긴장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정계 은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벌어진 대결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책임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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