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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에서 다투던 40∼50대 남녀가 지상으로 잇따라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8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 난간에서 남녀가 1층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가 각각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객실 안에서 다투던 중 B 씨가 홧김에 난간 바깥으로 넘어가자 A 씨가 그를 잡아 끌어올리려다가 중심을 잃고 먼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옆 방에 묵고 있던 고등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난간에 매달린 B 씨를 잡았으나 결국 B 씨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 모두 입원 치료 중이어서 둘이 어떤 관계인지와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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