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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나토 수장 "푸틴 승리는 다른 독재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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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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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다른 국가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를 계기로 뮌헨안보회의가 주최한 기후안보에 대한 고위급토론에 화상으로 참석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이기는 건 단지 푸틴뿐만 아니라 다른 독재자들에게도 잔혹한 무력사용으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스스로 종식을 택하는 것과,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항복해 전쟁이 끝나는 것은 천지 차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자국 영토를 빼앗는 것에 굴복한다면, 언제고 또다시 침공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서 "무력이 이웃 국가를 장악하려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메시지를 주므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재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특정 국가를 겨냥해 발언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정세가 격변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 무력통일 위협을 노골화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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