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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러 "장거리 무기 승인하면 즉시 보복"...우크라, '혹독한 겨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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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주요 서방국가 정상들이 독일에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논의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는 즉시 보복하겠다고 다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유도 폭탄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건물 일부가 불타고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후 러시아군이 유도폭탄을 투하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나탈리아 쿠도바 / 지역 주민 : 무언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아이를 안고 건물 뒤 구덩이로 도망쳤어요. 앉아서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 파편이 사방에 널려 있었어요. 그리고 그게 끝이었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도시 토레츠크 외곽에도 진입했습니다.

토레츠크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병참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나토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나토가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한 군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힘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2일 독일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서방국가 정상들이 모여 군사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추가 지원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 여부가 관심인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는 즉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렉산드르 그루시코 외무 차관도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소위 핫라인 등 대화 채널은 긴장 완화보다는 비상사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혀 평화적 해결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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