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각) 주요 7국(G7)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 독일 북서부 뮌스터의 뮌스터 시청에서 G7 외무장관들이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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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국(G7) 외무장관들이 4일(현지 시각) 북한이 핵실험이나 다른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G7 외무장관들은 3~4일 독일 뮌스터에서 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전례 없는 일련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발사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북한이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방식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한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법적 의무와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G7 외무장관들은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 방지 및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G7 외무장관들은 또한 코로나 방역 규정에 따라 유엔 기구를 재설립하고 외교적 접근을 재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자국민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규탄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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