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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D리포트] 러,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단전 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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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뒤이어 시커먼 화염이 상공을 뒤덮습니다.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이 대거 파괴됐습니다.

35만 가구가 정전되고, 키이우 지역의 80%에선 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키이우 시민 : 키이우 지역 절반이 단전과 단수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삶이 얼마나 피폐할지 이해가 가시나요.]

제2의 도시 하르키우도 핵심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거대한 화염이 목격된 뒤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목표 대부분은 에너지 시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싸우는 대신 민간인과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드론과 일명 '가미카제 보트'로 불리는 원격 조종 무인보트를 이용해 크름반도 흑해함대 등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해저와 공중에서 드론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통로에서도 이뤄졌고, 러시아 선박에 위험을 초래했습니다.]

흑해함대 공격을 이유로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멈춰 세웠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어제 다시 재개됐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참여 없이는 수출이 위험해질 거라고 경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곽상은 / 파리특파원]서방은 전장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가 또다시 '식량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 영상취재 : 김시내 / 영상편집 : 이승열 / CG : 심수현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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