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0만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19 감염 발생"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타이완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시 공장이 26일(한국시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오늘 성명을 통해 "공장 단지 내 적은 수의 직원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며 "폭스콘은 현지 방역 정책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저우 공장의 운영과 생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현재 전염병 예방 작업은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단지 내 영향은 통제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직원이 약 30만 명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매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절반을 생산합니다.

앞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 위챗 계정을 통해 관내 식당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기숙사에서만 식사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숙사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직원들에게 항상 N95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구 1천만 명의 정저우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여러 지역을 봉쇄하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습니다.

현지 폭스콘 공장도 많은 출입구가 사실상 봉쇄됐고, 노동자들은 공장 단지 구내에서 특정 경로로만 통근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날 정저우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23명 보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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