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자신을 둘러싼 다음 총선 출마설에 대해 “저와 무관한 얘기다.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나중에 1년 반 뒤에 가서 총선을 지휘하겠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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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권에서 장관한테 모든 걸 다 건 것 같다. 총선에 출마하곘냐고 물어봤더니 왜 그런 질문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뒤로 여권에서 총선 차출론이 나왔다”며 “나중에 한 1년 반 뒤에 총선을 지휘할거냐”고 물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다음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의 경우 법무부 장관을 영원히 할 수는 없다. 어느 땐가 그만두면 변호사를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정치에 입문하는 두 가지 길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으로는 총선 즈음 (한 장관이) 한 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총선에서는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장관 출마는)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 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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