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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대선자금 수수' 김용 구속 기로…이재명 수사 본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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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8억 원 넘게 받은 혐의로 체포됐고 곧이어 구속영장도 청구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잠시 뒤에 열립니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김용 부원장에 대한 영장심사 언제 시작됩니까? 3시 반입니까?

<기자>

네, 검찰이 오늘(21일) 새벽 김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잠시 뒤 오후 3시 반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았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상태로 법원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20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8억 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로 곧바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의 성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6월 30일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대선에 뛰어들었는데 이 대표가 경선을 준비하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와 돈이 건너간 시점이 겹치는 겁니다.

김 부원장은 7월 경선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서 경선 과정을 총괄했습니다.

만약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의 용처 수사와 함께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박예린 기자,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2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통상의 경우보다 상당히 오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서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서욱/전 국방부 장관 :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 쓰도록 지시하신 것 맞으신지요?) …….]

검찰이 서 전 장관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입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 사망 다음 날 새벽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군사기밀 60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조금 전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방침에 맞춰 기존 증거를 은폐하고 실험 결과를 왜곡해 자진 월북에 무게를 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해경 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비슷한 문건 삭제 정황이 드러난 국정원의 당시 수장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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