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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백악관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과 기술지원”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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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폭격으로 파괴된 주거지역에서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사용된 드론은 이란제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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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드론과 기술 지원을 했으며, 러시아는 이란산 드론으로 민간인에게 폭격을 가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확인했다.

20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을 통해 “이란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그 무기로 (러시아는) 사람을 죽이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러시아인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란이 교관을 크림반도에 파견해 (드론 운용) 기술 지원을 했다”고 짚었다. 그는 “(러시아는 드론 운용) 초기 제대로 비행이 되지 않고 목표물 조준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이란인들이 직접 교관으로 와 기술지원을 하고 이후 러시아군이 더 치명적으로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란산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역습을 크게 도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이란산 카미가제 드론으로 발전소 등을 공격해 극심한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10일 간 러시아군이 드론 300여대 이상을 투하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간 시설을 손상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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