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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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하여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책)."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중도층의 표를 끌어오는 인물이어야 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5개월 간 지지율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정체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이 같은 조언을 내놨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윤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의 실패를 꼽으며 내년 봄 대대적인 전면개각에 나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여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은 윤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를 통해 공개됐다.
신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을 가진 뒤 나눈 이야기를 공유했다.
신 변호사는 "현재 선생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의 실패를 들었는데, 나 역시 동감이다"면서 "그리고 둘은 대체로 다음의 전망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힘당이 패배한다면 그 후 윤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겨우 연명해나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는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힘당의 지지율은 25 내지 30퍼센트로 고착되어 있는데, 이 수준에서 중도층의 표를 다수 끌어올 인물이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은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해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즉 혁신을 단행하지 못할 경우, 보수의 몰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김 전 위원장의 경고다.
신 변호사는 "(김 전 위원장이 말한) 이것이 유일한 방책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다른 방책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공정세상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침들을 발표해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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