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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7NEWS] 北, 심야에 250발 포격도발…남북 군사합의 또다시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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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어젯밤, 북한이 또다시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격 도발을 했습니다. 지난 14일 560여 발의 포격 도발을 한지 나흘만의 일로, 이번에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등에 따르면, 오후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 오후 11시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 총 250여발의 포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는 2018년 9·19 합의로 설정한 동·서해 완충구역 내(북한측 바다)에 떨어졌고,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일보

북한 기계화부대 포병대대 사격훈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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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이날 포격 도발에 대해 도발 중단 경고 통신을 수 회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포격 도발에 미 국무부도 18일(현지시각)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계속 목격했다”며 “북한이 모든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와 관련해,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를 여전히 믿고 있고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 개막한 중국의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소식을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을 통해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대회 연설 내용을 길게 소개하고, 당대회에 앞서 펼쳐진 중앙위 전원회의 등 사전 일정도 전했습니다. 통상 북한매체는 해외소식을 행사 이후에 보도해왔는데, 당대회 개최 직후 보도를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관영방송 CCTV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외국 정부 및 정당 주요 인사 17명이 당 대회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중국 당 대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 8일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지금 국제 및 지역 정세에서는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중 쌍방 사이에 전략적 의사 소통을 증진시키고 단결과 협조를 강화해야 할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北, 또 군사합의 무시하고 250발 포격

북한이 18일 또다시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격 도발을 했다.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총 560여 발의 포 사격을 하고 나흘 만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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