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의원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대통령(연수원 23기), 한 장관(연수원 27기)과 더불어 검찰내부에서 손꼽히던 특수통 검사였다.
유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묻자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여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 등 국정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정운영에)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현 국정지지율은 30%대로 아직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며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한 장관의 세간 평가가 직접 연동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유 의원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출마여부와 관련해 “(한 장관과) 사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면서도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 장관이 ‘왕 장관’은 못될 것”이라며 “검사 출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 범위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는 굉장히 조심하는 성향이 있다”며 “한 장관이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것과 그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