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관련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안되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많이 쓰는 주문 상담 채널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제희원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수제 케이크를 주문받아 파는 이 가게는 주말부터 고객 응대를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고객 대부분이 카카오 채널로 문의를 남기는데, 이를 볼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희연/수제 케이크 가게 운영 : (고객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사진도 다 오는데 누르면 또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만 뜨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 이렇게 (복구가) 오래 걸릴 줄은 진짜 몰랐고.]
카카오톡 문자와 사진 송수신 등 주요 서비스들은 복구됐지만,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인 '톡 채널'과 파일 보관 서비스인 '톡 서랍'은 언제쯤 복구될지 알 수 없습니다.
[김보현/네일샵 운영 : (주변 네일샵도) 거의 다 카카오 채널 많이 쓰시더라고요. (매출 감소 우려도 하시던데.) 길어지면 그렇지 않을까.]
다음 카카오 메일 역시 수신과 발신은 물론 로그인조차 되지 않아 업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 카카오 메일 사용자 : 아예 볼 수가 없게 꽉 막혀 있으니까. 그 자료를 가지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주말에 고쳐야지 평일 날까지 이러면 업무에 지장이 있잖아요, 지금.]
카카오 맵을 연동해 사용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들도 후유증을 앓았고,
[배달대행 기사 : (카카오맵과 배달 프로그램) 둘이 연동되어 있어서 주문 접수가 잘 안됐어요. 가맹점에서 전화 오면 (일일이) 올려 드리고.]
마비된 일상생활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민서/인천 남동구 : 카카오뱅크가 안되니까 교통카드 충전해야 하는데 계좌가 안 되기 때문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 (귀가가 늦어졌어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접수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