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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당대회 내일 개막…경제·외교 난제 속 시진핑 3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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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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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합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15일자에 따르면 당 대회는 현지시간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개막하며, 전례에 비춰 22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전국 각 지역과 부문별로 선출된 당 대회 대표(대의원) 2천296명 앞에서 2017년 19차 당 대회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9천671만 명이 넘는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선출합니다.

당 대회 폐막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 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사례에 비춰볼 때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전망입니다.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23일로 예상)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는 총서기가 선출되는 동시에,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새 구성원 면면이 공개됩니다.

시 주석의 국가주석·당 총서기·당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3연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현 권력 서열 4위인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총리로 영전하고,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등 1960년대생 2∼3명이 상무위에 새롭게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를 거쳐 총서기로 재선출되면 1978년 시작한 개혁·개방 시대 이래 처음으로 3연임하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됩니다.

장쩌민·후진타오 집권기를 거치며 '2기-10년'으로 정착하는 듯했던 최고 지도자의 임기가 15년 또는 그 이상으로 늘어나는 중요한 정치적 변화의 문턱에 중국이 서 있는 셈입니다.
정호선 기자(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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