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전북대·제주대와 각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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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교수가 직원들에게 "확 뺨을 쳐버렸어야 했다"고 폭언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수년째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및 각 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심각하다"며 "단체교섭 당시 인권센터 설치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살찌니까 먹지 마", "확 뺨을 쳐버렸어야 했다", "돌대가리 XX야, 말귀 못 알아 처먹냐?" 등 폭언과 욕설 사례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2019년에도 모 교수가 직원들에게 장기간 폭언·폭행을 일삼고 가족을 대상으로 특혜성 진료를 해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국립대병원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피해 사례가 신고된 이후에도 병원 측이 즉각 가해자·피해자 분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초동에 대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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