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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게임업계…‘쿠키런 운영진 게시글’ 유저 불신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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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데브시스터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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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마차시위와 소송전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게임업계가 잇따른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 의견이 담긴 글이 공식 카페 운영진 계정으로 작성된 사태로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은 ‘쿠키런 킹덤’은 장문의 사과문과 보상으로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8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전날 “관리 계정으로 개인의 의견이 포함된 게시글이 작성됐던 일로 유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지를 올렸다.

앞서 쿠키런 공식 카페에 6일 오후 ‘펙트는 데브가 적자 기업이라는 것’이라며 애플 앱스토어에 맞춰 모든 앱 스토어의 상품가격을 올린 회사 방침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쿠키런 킹덤 공식 카페 매니저 계정으로 이를 직접 올려 논란이 됐다.

문제의 글은 곧 삭제됐으나 공식 계정으로 이러한 글이 작성된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는 등 이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쿠키런 측은 “이번 사건은 운영팀으로 최근 신규 입사한 직원이 카페 관리 계정으로 접속돼 있던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킹덤팀의 입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개인의 의견을 작성하면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 정책과 규율을 지키지 못한 내부 직원의 실수이자 운영팀에서 관리 계정에 대한 관리 및 신규 입사자 교육이 미흡해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 된 사안”이라며 “다시 한번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쿠키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해당 직원의 업무 제외와 함께 관리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모두 회수했으며 해당 직원은 내부정책에 따라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직원 모두에게 보안과 규율, 정책에 대한 교육을 다시 한번 더욱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며 “커뮤니티 관리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과 보안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자들에게는 게임 내 재화인 크리스탈 1만 개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운영팀의 해명과 사과, 재화 보상이 있었음에도 실망감을 드러낸 이용자들은 여전히 남아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의 7일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9위, 원스토어 34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6일 기준 40위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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