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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8월22일에만 3만7446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4배가량 초과 달성했다. 아이오닉6는 보조금도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 원, 프레스티지 6135만 원, E-LITE 2WD 5260만 원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5500만 원대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전계약에 돌입할 때는 당초 정했던 가격보다 300만 원 이상 내렸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 원 미만이다. 5500만 원 이상~8500만 원 미만은 보조금 50%를 지원받는다. 아이오닉6는 이번 가격 인하로 대부분 차종이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게 됐다. 대부분 4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보조금 197만~200만 원을 준다. 국고 보조금 690만~700만 원을 포함한 총액은 887만~900만 원이다. 부산은 1035만~1050만 원, 대전은 1182만~1200만 원, 제주·광주는 1084만~1100만 원이다. 경북 울릉군은 1774만~1800만 원이다. 3000만 원대 전기차가 된 것이다.
성능도 디자인도 성능도 대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전폭×전고는 4855×1880×1495㎜다. 디자인은 ‘전고후저’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낮게 시작되는 보닛은 혁신적 곡선미를 강조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이미지다. 후면부는 오리지널 포르쉐 911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휠베이스는 2950㎜에 달한다. 실내공간은 넉넉하다. 2열은 긴 휠베이스와 사라진 센터터널 덕분에 앞뒤 공간이 넉넉하다. 단, 높은 전고에 비해 헤드룸 공간은 좁다. 평균 체형의 성인 남성이 앉으면 불편함을 느낄 수준이다. 공기역학성능을 추구한 전고후저 스타일 때문에 트렁크 공간도 동급 세단에 비해 좁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 이상이다. 산업부 인증 기준 524㎞(18인치 타이어, 롱레인지 후륜구동 기준)를 달성했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다.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성능도 뛰어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출력 168㎾, 최대토크 350Nm다. 실제 주행에서도 뛰어난 질주 성능을 발산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낮은 무게 중심과 뛰어난 발진속도감과 지치지 않는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코너링 구간도 날카로우면서도 안정감 있게 통과한다. 아이페달(i-Pedal)을 사용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지그재그 구간이나 내리막길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노멀 모드에서 0~1단계를 사용하면 가솔린 차량과 비슷하다. 울컥하는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없다. 노면 소음은 물론 풍절음도 잘 차단한다.
아이오닉6는 스포츠 세단 성향을 강화한 전기차다. 패밀리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다른 성향을 지녔다. ‘타도 포르쉐’를 향한 현대차의 여정을 보여준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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