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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아들, 쌍방울 계열사 취업해 1년에 딱 14번 회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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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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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에서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의 아들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의 아들인 이모씨는 쌍방울 자회사인 한 연예기획사에 지난 2020년 10월 취업했다. 이씨는 이듬해 2월 대학 졸업 예정으로, 취업 당시에는 대학생 신분이었다.

이씨는 이 회사에 1년 남짓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검찰은 이 기간 동안 이씨가 회사에 출입한 기록이 14번뿐인 것으로 파악했다.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급여만 받아가는 ‘위장취업’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쌍방울이 이 전 의원에게 제공한 뇌물의 일부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쌍방울 측은 “이씨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입사해 채용 특혜는 전혀 없었고, 재직 기간 동안 정상 출근했다”는 입장이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문모씨가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3년간 급여 명목으로 9000만원을 받은 것도 이 전 의원을 보고 건넨 불법 자금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문씨 취업 외에 쌍방울 임원에게 직접 차량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쌍방울에서 카니발, 렉서스 등 법인 차량 3대를 제공받았는데, 쌍방울이 차량 리스비를 부담했다고 한다. 해당 차량 가운데 한 대는 이 전 의원 주거지에 출입 등록이 돼있었다고 한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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