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주변 치아 건강 위협하는 사랑니, 미루지 말고 당일 발치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제3대구치다. 유치와 영구치 다음 세 번째로 맹출하기 때문이다. 보통 17~25세 전후, 위·아래 턱뼈 좌우에 하나씩 총 4개의 사랑니가 나오는데, 사람마다 나오는 개수가 다르고 전혀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사랑니도 바르게 자랄 수 있다. 다만, 현대인들의 턱뼈가 퇴화함에 따라 사랑니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졌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삐뚤게자라고, 치아의 교합을 어그러뜨리는 일이 잦아졌다. 사랑니가 제대로 나왔더라도 입 가장 안쪽에 있어 음식물이 자주 끼고 청결을 관리하기 어려운 탓에 주변 치아의 건강까지 위협하기도 한다.

베이비뉴스

도움말=오태호 노원바른임플치과 대표원장. ⓒ노원바른임플치과


오태호 노원바른임플치과 대표원장은 "사랑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주변 치아에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낭종이 발생해 턱뼈를 녹이고 치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불편을 해소하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발치에 대한 공포로 사랑니를 뽑지 않고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발치를 미룰수록 문제가 생길 위험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염증이 없으면 당일 사랑니 발치도 가능하다. 사랑니가 바르게 자란 경우 뽑아내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사랑니의 형태와 크기, 주변 치아와의 관계, 신경의 위치 등에 따라 발치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개인에 맞는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랑니는 발치도 중요하지만 뽑은 후에 치과에서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등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발치 후 사랑니를 발치한 부위에 물리는 입안의 솜은 최소 약 두 시간 동안 꽉 물고 있어야 하며 가급적 말을 삼가야 한다. 피가 나오면 바로 뱉지 말고 삼켜야 하고 붓기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편이 좋다.

오태호 대표원장은 "사랑니 발치는 간단한 수술로 여겨지지만 고난도 치과 치료 중 하나인 만큼 발치 전후로 의료진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 사랑니가 충치나 염증, 구취, 구내염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 전 개인에 맞게 사랑니 발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