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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류승룡·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 ‘공조’ 사냥 출격[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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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 류승룡·염정아의 첫 만남이자 한국 최초의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의 강림이다. ‘공조2’를 비롯해 ‘늑대사냥’ 등 극장가를 덮친 화끈한 액션 바람을 멈출, 추억 소환 따뜻한 인생 노래 모음이다. 바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다.

오늘(28일)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내 세연이 살 날은 딱 두 달, 아니 그보다도 적게 남았다. 자신을 좀 더 챙기고,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걸 후회가 앞선다. 못해본 것들만 생각나니 서럽고 억울하고, 새삼스레 자신 만을 아껴주던 그 시절 첫사랑이 매일 같이 떠오른다. 짠하고 슬프지만,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아름다웠던, 삶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뜨거운 안녕’ 같은 영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이 여정에는 '조조할인' '세월이 가면' 등 이문세의 노래를 비롯해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행이다' 등 14곡의 친숙한 히트곡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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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넘치는 OST는 영화의 모든 걸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중현의 '미인'이 울려 퍼지면 형형색색의 레트로 스타일로 등장한 진봉 역의 류승룡과 세연 역의 염정아가 제대로 흥을 폭발시킨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데이트에 청춘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앙상블 배우들의 안무가 더해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에는 어린 세연 역의 박세완과 정우 역의 옹성우가 등장해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수준급 춤실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은행잎 가득한 정동길 데이트부터 크리스마스를 앞둔 성가대 합창 공연까지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며 본격적으로 첫사랑의 두근거림에 시동을 건다.

이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염정아는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와 방의 된다. 이처럼 영화는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에 대해 묻고, 생각하다, 춤과 노래로 답한다. 인생 자체가 그러하듯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때로는 징글징글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전한다. 배우들은 온 몸, 온 마음을 다해 촌스럽지만 깊고도 진한 사랑을 담아 인생을 노래한다.

‘국가부도의 날’ ‘스플릿’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택시운전사’ ‘말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제작한 더 램프(주)가 제작을 맡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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