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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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하 현지시각) 10월1일자 빌보드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6일 발매 직후 첫 주간 10만 2000장 가량이 팔렸고,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3일 영국 오피셜 메인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 양대 앨범 차트로 불리는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거둔 최초의 K팝 걸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앞서 빌보드200에선 음반기획사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BTS)’, SM ‘슈퍼엠’, JYP ‘스트레이키즈’가 차례로 1위를 차지했었다. 이 가운데 YG는 블랙핑크와 함께 네 번째 순서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소위 ‘빅4′로 불리는 국내 대형음반기획사가 전부 빌보드200 1위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K팝의 성취가 절정에 달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같은날 SM 소속 보이그룹 ‘엔시티(NCT) 127′ 역시 정규 4집 ‘질주(2 Baddies)’로 블랙핑크와 라틴 팝 가수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에 이어 3위로 준수한 순위를 기록했다.
빌보드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블랙핑크 ‘본 핑크’는 그 중 실물 음반 7만5500장, SEA(스트리밍) 2만5000장, TEA(음원 다운로드) 1500장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특히 블랙핑크의 ‘실물 음반 판매량’이 “올해 들어 이 차트에서 집계된 앨범 중 7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음반은 포토카드, 엽서, 스티커 등 무작위 추첨 요소와 앨범 속지가 세트로 총 17종의 서로 다른 앨범 내용을 수집 가능하게 구성됐다”거나 “’디지팩’과 ‘박스 세트 에디션’은 각각 26달러(약 3만7000원)와 50달러(약 7만1000원)’에 판매 됐지만, 발매 첫 주 도중 14.99달러(약2만1000원)로 가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물앨범 판매량’은 특히 단기간 다량의 앨범 수집에 강점을 보이는 K팝 팬덤 특성이 빌보드 차트 순위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수치로 여겨져왔다. 같은 날 3위에 오른 NCT127의 4집 역시 총 5만8500장 상당의 음반 판매고 중 5만5500장이 실물 앨범이었다. 빌보드는 다만 “올해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스트레이키즈 ‘오디너리’·BTS ‘프루프’) 대부분이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며 차이점을 짚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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