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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에 신난 유통가…'꾸꾸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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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시내 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바깥 활동, 대규모 모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패션 및 화장품 분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 위험을 고려해 행정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다만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

약 2년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자 패션 및 화장품 업계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가득 모이는 야외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 마스크를 벗고 참가하게 되면 의류, 뷰티 소비심리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국면과 함께 소재, 색깔 모두 화려한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다인원이 밀집된 공간에서도 실외 마스크를 모두 벗게 된 만큼 이제 완전한 꾸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일부 해제될 즈음부터 립, 블러셔 등의 매출이 확 높아지는 추세였다"면서 "색조 화장품의 소비가 한 단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는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효과는 덜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또 다른 뷰티업계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해제 효과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보고 있었다"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는 내년 즈음으로 점쳐지는데, 그 이후 한번 더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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