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파헤치기] 부산에 3000명 몰린 코인 개발자 대회 현장에서 전하는 최신 코인 소식
[영상으로 내용 바로 확인] : https://youtu.be/CtfC1w5UHDs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더머지 그 이후’ ‘백악관 프레임워크’ ‘UDC 2022′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더머지 그 이후’입니다. 글로벌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인 ‘머지’가 한국 시간으로 9월15일 오후 4시42분쯤 성공적으로 완료됐습니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자인 크리스토퍼 캘리콧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날아가는 비행기가 공중에서 엔진을 교체하는 것과 같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머지 직후에 이더리움 가격은 한 때 개당 160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머지 성공에 따른 안도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15일 오후 11시부터 개당 1400달러 선으로 순식간에 밀렸습니다.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 소식이 알려진 22일에는 1200달러 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 우려로 전반적으로 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동안 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이더리움의 하락폭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투매까지 겹치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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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백악관 프레임워크’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최근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 관련 행정명령’의 결과물입니다. 프레임워크에서는 6가지 과제를 들었습니다. 소비자, 투자자 및 기업 보호, 안전하고 저렴한 금융 서비스 이용 촉진, 금융안정성 강화, 책임 있는 혁신의 진전, 글로벌 금융 리더십 및 경쟁력 강화, 불법 금융 퇴치 등입니다. 이에 따라 국무부, 재무부, 금융안정위원회 등 미국 정부의 각 부처들이 구체적인 코인 규제의 틀을 짜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해당 프레임워크는 기회가 아닌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기회, 암호화폐 산업 촉진을 위한 권장사항 등이 생략돼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향후 미국에서 코인 규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한국의 코인 규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UDC 2022′입니다. 22~23일 부산에서 열리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입니다. 이 행사에서 논의된 주제들을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스마트 콘트랙트’입니다. 이는 똑똑한 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계약 당사자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 해서 전자 계약서 안에 넣어두고 이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실행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구현한 대표적인 코인이 이더리움입니다. UDC 2022에서는 솔라나의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인 매트 소그 등이 연사로 나서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했습니다. 다음으로 ‘레이어2′입니다. 블록체인 세계에서 ‘레이어1′은 기존에 존재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리킵니다. 레이어1에서는 블록 생성, 합의, 거래 승인 등이 일어납니다. 이 같은 레이어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거래만 전문으로 처리해서 속도와 확장성을 높인 네트워크를 ‘레이어2′라고 합니다. 폴리곤의 개발자 관계활동 총책임자인 달립 티야기 등이 ‘레이어2′에 관련된 이슈를 얘기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인터체인 브리지(블록체인 간 연결), NFT(대체불가토큰), 웹3.0, 메타버스 등에 대한 최신 트렌드가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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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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