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2022가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디스플레이, 부품을 주제로 세번째 강의가 열린 21일 백순권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본부장(전무)이 ADAS 센서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백순권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본부장(전무)은 21일 테크코리아 2022에서 'ADAS 센서 개발 동향과 시장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백 전무는 ADAS를 '인간 감각'을 '기계 감각'으로 보완하는 기술로 정의했다. 주행 도중 보행자, 날씨 등을 파악하기 위해선 인간과 유사한 센서 감지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백 전무는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를 '제1의 눈'에 비유했다. 인간의 눈을 모방해 색깔, 거리, 깊이 등을 측정해 차량 주변 위협 정보를 획득한다. 세 가지 센서는 서로 혼합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백 전무는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취득하려는 파장 영역대가 너무 넓어 현재 수준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저조도, 깊이, 3차원(3D) 구성 능력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V2X는 '제2의 눈'에 해당한다. 통신 연계를 통해 건물 너머와 같은 사각지대의 위협 가능성을 파악한다. 백 전무는 “차량과 보행자, 인프라 등을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것이 V2X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V2X는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정부 주도로 개발과 실증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2018년부터 판교, 대구, 새만금 등에 RSU(Road Side Unit) 장비를 설치했다. 백 전무는 “통신 표준 제정은 V2X 도입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 수를 늘려 감지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백 전무는 “궁극적으로는 감지를 넘어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두뇌 영역까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인간 판단 능력을 대체하기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백 전무는 차량제조사와 시스템 제조사, 요소기술 업체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했다. 도로 결빙, 악천후 시 도로 상황, 교통 정체구간 우회 정보 등 수요 기술을 공동으로 발굴해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백 전무는 “V2X를 통해 공공데이터를 구축한 다음 자율 경쟁을 통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전무는 켐트로닉스 자율주행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켐트로닉스는 ADAS 센서와 V2X 장비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2024년 ADAS·V2X 연계 시스템 개발 목표를 세웠다. 백 전무는 “카메라 기술력 증대와 V2X 핵심 기기 내재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