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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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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가 내년에 10∼15% 인상됩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17일 내년부터 원유와 석유 제품을 실은 유조선의 통항료를 15%, 건화물을 실은 화물선과 크루즈선의 통항료를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운하 운영, 유지 및 해사 서비스 비용이 인상됐다면서 "통항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통항 요금 인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무역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 소득원입니다.
지난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선박은 2만 649척으로 전년 1만 8천830척보다 10%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63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7천억 원에 달합니다.
SCA는 지난해 5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하 내 좌초 사고 이후 운하 확장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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