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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미, 4년 8개월 만 '확장억제 협의'…"핵 포함 모든 능력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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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노골적인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4년 8개월 만에 확장 억제 전략협의체를 재가동했습니다.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방위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의 외교 국방 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입니다.

핵우산으로 불리는 확장억제는 핵 공격이나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방위 공약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최근 핵 사용을 법제화하고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북한의 위협을 거론하며 북핵이 한국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불법적인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북핵 억제를 위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 차관 :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어 여러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논의하자면서 지역 내 중국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보니 젠킨스/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 우리는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위험을 관리하고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중국의 저항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한미 당국이 연합 훈련 재개에 이어 확장억제전략협의를 다시 가동한 데 대해 핵 위협을 이어온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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