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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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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제주 하늘에 드론 택시 뜬다" SKT, K-UAM 드림팀과 시범사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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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제주도와 MOU

오는 2025년 UAM 실증 위해 기체, 플랫폼, 인프라 마련

UAM 실증 본격화하는 SKT...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도약

아주경제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유영상 SKT CEO,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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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드론 택시로 제주도 관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14일 SK텔레콤(SKT)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UAM 드림팀'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와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UAM은 유인 드론 등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에도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를 설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육상 교통과 연계할 수 있어 스마트 모빌리티 주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도와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설을 구축하고,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범운행 서비스에 나선다. 제주도는 국내 최대 관광지로 UAM 서비스에 대한 대중 수용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SKT는 이번 사업에서 UAM 서비스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과 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제작,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구축 등 인프라를 맡는다. 제주도는 인허가와 행정지원 등 정책환경을 마련한다.

SKT는 운항, 기체, 교통관리 시스템 등 정부의 UAM 실증 전 분야에 참여하며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여기에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서 기술과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무선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양자암호 등 보안 기술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통신을 이용하는 UAM 특성상 GPS 신호 교란(재밍), 제어권한 탈취와 악성 명령 주입(스푸핑) 등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양자내성암호 등 보안 기술은 이런 위협을 차단해 UAM을 보호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이 밖에도 관계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운항 노선, 버티포트 입지 선정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T는 올해 2월 미국 에어택시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UAM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했다.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에 출사표를 내며 실증 사업에 나섰다. 8월에는 UAM을 위한 '5G 상공망' 시범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향후 도심 실증에 대비해 수도권 5G 상공망 인프라도 시범 구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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