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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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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폰 점유율 늘었다…폴더블 흥행에 하반기도 성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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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점유율 57%로 '1위'…절반 이상이 '아이폰'

삼성, 전년 대비 2%p 증가…폴더블 흥행에 3분기 확대 전망

오포·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판매 감소에 점유율 감소

한국금융신문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780달러(106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가격이 1000달러(137만원)을 넘는 울트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400달러(54만원)를 초과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5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1%p 늘어난 수준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아이폰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약 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경우 2분기 연속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LTE 아이폰 이용자들이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 2분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사인 비보는 4%로 점유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X80, S15, iQOO 9시리즈 등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올랐다. 반면, 오포(4%), 샤오미(4%). 화웨이(3%) 등 중국 제조사들은 2분기에 자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도 감소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은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이들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잇달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지금보다 더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신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7일간 사전예약 판매량 97만대를 기록했다.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판매량 중 최대치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비교해도 최대 수준이라는 평가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플립4가 65%, 폴드4가 35%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도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유럽)총괄 마케팅 팀장은 “유럽의 경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초기 판매량은 신기록을 달성했다”라며 “출하량만 놓고 봐도 전작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판매 비중은 플립이 60%, 폴드가 40% 수준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1500만대(폴드 500만대, 플립 1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 제품이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삼성은 폴더블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차기 폼팩터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 예정이던 ‘롤러블폰’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은 “롤러블을 포함해 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를 당연히 여러 가지 많이 보고 있다”라며 “다만,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가치 있는 경험 혹은 소비자에게 완성도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는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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