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Lockheed Martin'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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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 샤먼시가 오는 12일까지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고 중국 매체 지무뉴스가 4일 보도했다.
샤먼시는 대만 관할지역인 진먼(金門) 섬과 불과 3.2km 떨어져 있다.
지난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드론이 진먼 섬과 부속 섬 등에 자주 나타나자 대만 진먼방어사령부는 지난 1일 처음으로 대만 영역에 들어온 중국 소속 추정 드론을 향해 실탄을 쐈다.
드론 비행 금지 조치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해 10일간이다.
보도에 따르면 샤먼시 공안국은 제22회 중국 국제투자무역박람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당국의 허가가 없는 민간용 소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한다면서 조치 대상에는 경량·초경량 항공기, 경량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더, 드론, 열기구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중국 민간용 드론의 대만 외곽도서 진입에 따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 수위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16일 개막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둔 가운데 혹시 모를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봤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은 중국 민간용 무인기의 대만 외곽도서 진입은 중국의 새로운 민병대의 행동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비행 금지는 일시적인 조치로 지역적 제한도 있다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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