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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물가 상당기간 5~6%대 높은 오름세 예상" 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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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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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으로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 상승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시점 맞춰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앞서 7월 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며 "이는 지난주 25일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는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7월 3.9%, 8월 4.0% 상승률을 나타냈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에 이어 8월에도 4.3%를 나타내 4%대 수준을 이어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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