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영국과 일본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달 중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에 파견된다. 이 부회장 측은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특사 파견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아버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어 국가적 행사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게 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세청장-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 회장은 이달 중순 일본 도쿄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도 방문한다. 최 회장은 한 총리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치 지원위 민간위원장이기도 하다.
이날 대통령실은 최 회장의 특사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아 그가 어떤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할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이 나오면 특사 자격을 부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나머지 기업 대표의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