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사진)가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 개정에 협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 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민생 하나를 보면 종부세(완화 법안)는 두말없이 오늘 중으로 '오케이'해줘야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통화해 보니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좀 부정적으로 보는데, 1주택을 (권장)하자고 했던 민주당 안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손 못 대고 넘어가면 50만명이 혼돈에 빠진다"고 덧붙였다.
정부 개정안은 1주택자의 경우 기본공제 금액 11억원에 3억원을 특별공제받아 공시가격 14억원까지는 종부세를 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한 총리는 이 대표를 다음달 1일에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 대표가 '본인은 민생에 있어서는 협력한다. 그리고 선제적으로 협력한다'고 했다"면서 "이 대표가 민주당에 관한 전체적인 이슈를 보고받고 기획재정위원회 사항도 보고받고 그런 결정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와 관련해 한 총리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특사로 중앙아시아 3국을 방문하는 등 "나름대로 전략을 가지고 치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를 빨리 네이버 제페토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에서 시작하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아이디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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