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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유연근무제 활용 10명 중 7명 "'워라밸' 개선…초과근무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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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유연근로시간제(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인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산성이 향상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개선됐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임금근로자 7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연근로시간제 활용현황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9일 이메일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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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의 73.3%는 현행 근무제 시행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에 그쳤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유연근무제 형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36.4%)였고 이어 시차출퇴근제(28.8%), 선택적 근로시간제(22.4%),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4.6%), 근로시간단축근무제(4.2%)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유연근무제를 활용 중인 응답자의 77.0%는 해당 근무제 시행이 업무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습니다.

유연근무제가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감축시키는 데 효과적이냐는 질문에는 대상 응답자의 6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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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유연근무제로 일하고 있는 응답자의 74.3%는 이러한 근무제 시행 이후 워라밸이 개선됐다고 답했는데 이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4.8%)의 15.5배에 달했습니다.

또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 중 기혼자의 비중(67.0%)이 미혼자(33.0%)의 2배로 나타나는 등 유연근무제가 자녀돌봄, 가사노동 등을 해야 하는 기혼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이번 조사의 응답자 66.4%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정적' 응답은 11.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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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집중근로 또는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43.6%)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생산성 향상'(23.6%), '육아·학업 등 생애설계에 도움 기대'(22.9%), '불필요한 초과근무 감소 예상'(9.6%)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습니다.

근로시간유연화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집중 근로에 따른 피로 예상'이 5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기 어려운 사내 분위기'(27.9%), '협업 분위기 저해'(11.6%) 등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들 대부분이 업무 생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이 향상되는 효과를 느끼고 있는 만큼 관련 법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경련 제공,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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