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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과기정통부 "6G주파수 확보에 아태지역 공동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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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WRC 4차 준비회의 참가…5차 회의 한국서 개최]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를 위해 지난 15~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WRC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전파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내년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WRC-23'가 열린다.

이에 아태전기통신연합회(APT)는 차기 WRC 의제에서 아태지역 38개 국가의 공동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그룹을 운영 중이다. 이번 태국 준비회의에는 28개 APT 회원국 대표단 등 820명, 우리나라에선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 등 55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동통신·과학·위성·항공·해상 분야 등 WRC 차기 의제에 대한 최종 APT의 공동 입장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5차 준비회의에서 본격 논의된다. 이에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APT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제5차 회의 개최를 공식화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의 지원 약속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이동통신(IMT) 이용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대역을 중심으로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 또 ESIM(이동형지구국), 위성 IoT, 위성간회선 주파수 등 위성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운용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호주·베트남·중국 수석대표와 유럽지역 WRC 준비그룹 의장, ITU-R 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WRC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특히 ITU-R 국장과는 6G를 이끌어갈 우수한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력 파견이 구체화 될 경우 차기 WRC 회의에서 6G 주파수를 확보하는데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우혁 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입장을 최대한 반영했고, 앞으로도 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신규 6G 주파수 확보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차기 WRC 개최 전 남아있는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중심의 글로벌 주파수 확보 및 보호를 위하여 지속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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