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아일릿, 일본 정식 데뷔도 안 했는데…신인상 쾌거

아일릿의 윤아(왼쪽부터)와 민주, 원희, 모카, 이로하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팬들과 미니 팬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도 전에 현지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1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그룹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이하 '일본 레코드 대상')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일릿은 "올해의 목표가 신인상을 받는 것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며 "항상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 성장해 나가는 아일릿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일본작곡가협회가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59년 시작돼 현지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는다.

이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이 신인상을 받은 건 소녀시대와 2NE1(투애니원) 이후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아일릿이 아직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았음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기에 힘입어 아일릿은 매년 12월 31일 일본 NHK에서 방송되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아일릿은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콘셉트 등 전반을 표절했다고 주장해 심각한 악플에 시달렸었다. 빌리프랩 측은 해당 의혹을 반박하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게 원고소가 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