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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항공주가 최근 상승세다. 유가 하락세에 다음 달부터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인하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액의 3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항공사의 비용 감소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 0.32%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4거래일째 상승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오름세다. 같은 날 티웨이홀딩스(2.66%), 제주항공(1.83%), 진에어(0.82%) 모두 상승했다. 전일(16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 중 첫 번째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진에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해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날 영국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도 3% 이상 하락 마감해 지난 2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가 줄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타결될 경우 원유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여행 수요 회복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다. 전월 대비 44% 늘어난 수준이다. 운항편수도 전월 대비 19.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여객 수송량은 미주 74%, 유럽 41%, 동남아 3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이 증가하면서 동남아 노선 수송량과 저비용 항공사 점유율이 상승했다”면서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가로 여객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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