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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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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차기 당권 도전 질문에 "제 역할 있다면 마다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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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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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제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주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추후 당이 전당대회를 연다면 당권도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만약 전당대회가 몇 월이 될진 모르겠지만, 시작이 된다면 이렇게 답을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합당 이후로 또 합당 전에도 아주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믿었던 것이 국민의힘은 중도와 보수가 통합해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 대중정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만약 그런 일을 하는 데 제 역할이 있다면 저는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대 시기에 대해선 “어떤 분은 9월, 어떤 분은 11월 아니면 그 다음 분은 1월, 아마 제가 이렇게 어제 여러 분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세 개 정도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다”며 “전적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결론이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개개 정치인이 ‘몇 월에 하는 게 좋다’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그것 자체가 여러 갈등 소지 있다”며 “어떤 한 사람 주장으로 밀어붙이는 게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安 “이준석, 당 귀중한 자산…좀 더 거듭나야”



안 의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중립적인 인사들까지도 이제 더 이상 안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느냐”라면서 “여기서 좌고우면하기보다 정부·여당으로써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 보이는 게 옳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당의 귀중한 자산이고 이번에 일들을 잘 해결하고 좀 더 거듭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계속 소송이라든지 강행하다 보면 거기에 대해서 옆에 있던 분들까지도 사실 떨어져 나갈 우려도 있지 않나. 그래서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멈춰야 할 때”라고 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지금 상처 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들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선출이 된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선 전당대회를 하는 게 비대위원장 역할이라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수렴해서 거기에 따라서 전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2선 후퇴’ 주장에 대해선 “윤핵관이란 용어 자체가 이 대표가 만든 말”이라며 “당 내부를 서로 분열시키는 그런 용어로 지금 쓰이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말들을 안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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