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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타이완 총통 "중, 가장 바쁜 항로서 위험한 미사일 사격…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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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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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주변 바다로 다연장로켓 발사하는 중국군 이동발사대

타이완이 현지시간 어제(4일)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무력 시위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다만 중국과의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나가고자 한다는 의지도 동시에 피력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어제 밤 공개한 영상 담화에서 "계속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특히나 국제적으로 가장 바쁜 항로 위에서 위험한 미사일 사격을 한 것은 타이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는 타이완해협의 현상을 파괴하고 타이완의 주권을 침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도태평양에 고도의 긴장 상태를 초래한다"며 "중국이 이성을 되찾고 절제할 것을 엄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은 스스로 분쟁을 격화시키지는 않을 것이지만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 방어선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타이완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이 여러 발의 미사일을 타이완 주변 해역에 발사한 것은 타이완의 안보를 위협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정상적인 국제 교통과 무역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북한에게서 배워 인접 국가 수역에 마음대로 미사일을 쏘았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스스로 절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 중국군이 여러 번에 걸쳐 타이완 북부·동부·남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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