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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인민해방군, 대만 해협 중간선 넘어 포 사격… 펠로시 의장 방문에 항의성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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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중국군 소속 군용 헬기가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핑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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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부 수역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을 했다.

4일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 육군 부대는 대만해협 동부 특정 구역에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동부전구 육군부대는 대만해협 동부 특정 구역에 정밀 타격을 진행했고,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부연했다.

포격 지점이 대만이 주장하는 영해 이내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포격은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훈련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항의하는 군사적 행동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인민해방군이 4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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