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18년 80명규모 드론부대 창설
2030년내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지난 1990년대 코소보 사태 때 미군이 정찰용 드론 MQ-1 프레데터를 시범 투입한 것을 계기로 드론은 전쟁 지역의 핵심 무기로 쓰이기 시작했고 이후 인명살상용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드론 전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군은 현재 정찰용·공격용 등을 포함해 최소 8000여 대의 군사용 드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폭격 기능을 동시에 가진 MQ-9 리퍼 등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주요 분쟁 지역에서 적군 공격에 활용됐다. 미군은 최근 중국·러시아 등의 드론 전력을 압도할 수 있는 최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차원의 대대적 지원에 힘입어 윈룽(雲龍), 싼룽(三龍), 리젠(利劍) 등의 자체 공격·정찰용 드론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에 직면한 대만도 공격용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국방싱크탱크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은 지난 4월 말 입법원에 적 발사 지점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용 드론 개발 계획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도 최근 공격용 드론 개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뒤늦게 드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야 육군 산하에 대령이 지휘하는 80여 명 규모의 드론봇전투단을 창설했다. 육군은 2030년까지 드론을 활용한 유·무인 전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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