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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폭염 길어지면 하반기 물가상승률 5%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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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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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고공 행진하며 국민 고통이 커진 가운데 남은 여름 폭염이 계속되면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식탁 물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3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추가적 인플레 압력, 폭염'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5%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해 폭염 일수가 늘어나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4.8~5%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물가 상승세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를 기록해 1998년 11월 이후 24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소비자가 민감한 체감 물가는 7.4% 올랐는데, 이 중 식품은 무려 7.7% 뛴 것으로 집계됐다. 현경연은 폭염 일수가 많았던 해에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더 거셌던 점에 주목했다. 현경연이 한은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았던 해에는 하반기 평균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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