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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Pick] '싱가포르판 먹튀' 100만 원어치 먹고 잠적…뉴스 뜨자 "계산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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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 회사 사장, 직원 15명 데리고 회식 후 '먹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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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튀' 피해를 입은 싱가포르 식당

싱가포르 식당에서 직원들과 회식을 한 회사 사장이 100만 원이 넘는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를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 등 외신들은 지난 21일 저녁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에 있는 한 식당에서 사장과 직원 등 16명이 1,188싱가포르달러(약 112만 원)를 계산하지 않고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쯤 사장 A 씨는 직원 15명과 함께 회식을 하러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저녁 세트 20인분과 꼬치 60개를 시켰으며 칵테일, 코코넛 주스 등 여러 종류의 음료도 주문했습니다.

당시 식당 측 종업원은 4명뿐이었지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들이 식사를 마친 것을 보고 후식까지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일행 중 누구도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떠났습니다. 5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자 결국 식당 매니저는 언론에 피해 사실을 제보했습니다.

식당 매니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아무도 돈을 내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들이 식당으로 돌아와서 계산하길 바란다. 며칠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후 사장 A 씨는 식당을 다시 찾아 미납금을 지불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그는 직원이 계산한 줄 알고 돈을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은 "식당 매니저가 언론에 제보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듯", "100만 원 넘게 먹튀하려다가 실패했네", "뉴스에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겠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진='Rasa Istimewa Waterfront Restaurant' 페이스북)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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