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던 비트코인 6주 만에 최고가, 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4천 달러를 넘기며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습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 현재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8% 상승한 2만4천3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4천412달러까지 올라가며 6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7일 전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뒤 증시를 포함한 자산 시장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상화폐는 갈수록 증시, 그중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같이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의 코인당 가격은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0.33% 하락한 1천722달러 선을 보였습니다.

6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여전히 48%가량 가격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11월의 6만8천990.90달러와 비교하면 60% 이상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가치 폭락으로 촉발된 가상화폐 시장의 위기는 가상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 헤지펀드 쓰리 애로즈 캐피털 등의 파산으로 이어지며 시장을 뒤흔들었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달 중순 이후 1만8천∼2만4천 달러 범위를 오가며 등락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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