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7일 OC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6만3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7.4% 하향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다. 다만 중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규제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 폭은 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베이직 케미칼 부문 실적 개선과 중국 외 친환경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향후 군산 공장 설비를 활용한 추가 증설이 가시화되면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7% 증가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6.7% 밑돈 1810억원"이라며 "전망치 하회 요인은 폴리실리콘 및 석유화학 공장 정비, 화물연대 파업"이라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라인 정비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풀가동 대비 30% 감소했다"며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연료운송 차질로 열병합 발전소 가동률 6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도시개발(DCRE)은 2분기 잦은 강수로 건설 진행이 일부 지연되며 매출액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 연구원은 "이르면 2024년 하반기에 말레이시아 추가 증설 기대가 가능하다"며 "이번 폴리실리콘 연간 5천톤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증설 없이 생산 공정의 효율화와 개선 작업을 통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작업)과 동일 방식으로 3~4만톤의 추가 증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케이스를 보면, 군산 공장 설비 운송 및 설치, 상업 생산까지 약 1년 반이 소요된다"며 "올해 4분기 내에 추가 증설 결정으로 가정할 시, 2024년 하반기에 상업 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2% 증가한 2808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및 정비 완료, 메탈실리콘 단가 안정 전망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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