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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26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대해 '신용 보고 실패'를 사유로 250억 원이 넘는 벌금과 고객 보상금을 부과했습니다.
CFPB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은 고객 보상금 1천320만 달러와 벌금 600만 달러 등 1천920만 달러(251억7천만 원)를 납부할 것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명령했습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CFPB는 금융 부문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입니다.
CFP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미국 신용 보고 회사에 부정확한 고객 신용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기간 220만여 개 고객 계정에서 870만 회가 넘는 잘못된 정보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CFPB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신용 보고 실패가 고객의 신용 보고서를 훼손하고 신용 점수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신용 보고 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현대차 그룹의 미국 자회사로,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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