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안 국무회의 통과는 졸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관 개인으로서나 조직적인 차원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정권의 경찰 장악과 그로 인한 피해는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경찰국 신설로 정부와 경찰 조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경찰직장협의회는 서울역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는데요. 경찰청 앞에는 '경찰이 죽었다'는 의미의 근조 화환 수십 개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오는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회의는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개최 추진 중인 사실도 전해졌는데요.
이러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 개편안에 대해 집단 반발한다는 것은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무회의 의결 후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특정 주도 세력'에 대해 언급하며 "어떤 분들이 주도해서 움직이는지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국 경찰직장협의회의 '경찰국 신설 반대' 국민청원이 6시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식으로 입법 심사를 다루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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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안 국무회의 통과는 졸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관 개인으로서나 조직적인 차원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정권의 경찰 장악과 그로 인한 피해는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