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국-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한 왕이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왕 부장은 28∼2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SCO에는 중앙아 국가들과 인도, 파키스탄 등이 참여한다.
SCO 회의 참석 계기에 왕 부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전후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도 방문한다.
자오 대변인은 "현재 각종 안팎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중앙아 정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으며, 지역의 각국은 보편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발전을 공동 모색하고, 안보를 공동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이 부장의 이번 순방은 중국과 중앙아 국가 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중앙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자오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왕 부장은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 도서국들을 순방한 데 이어 이달 초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같은 왕 부장의 최근 동선은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다지며 미국이 중국 견제에 방점 찍힌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짜고 있는 '포위망'에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